어깨 관절경(arthroscope) 수술이 어려운 말처럼 느껴지는데요, 관절경은 일종의 내시경 수술을 말합니다. 내시경처럼 관절경을 어깨에 넣어 수술한다는 이야기이지요.
류현진의 손상 부위는 관절와순(labrum)입니다.
여러분의 팔을 올려보세요. 여러분의 팔은 어깨와 연결되어 있어요. 이 사이에 있는 것이 관절와순입니다. 관절와순은 어깨뼈와 팔뼈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켜 줍니다.
관절와순은 어깨관절 사이에 있는 타원 모양의 기관입니다.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이 관절와순은 손상되고 파열됩니다.
관절와순이 파열되면 류현진처럼 어깨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릴 경우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올해 시범경기 선발 등판한 모습인데요, 류현진은 어깨가 불편함을 느꼈나 봅니다.
류현진 수술 성공, 어깨 관절경 관절와순 수술과 복귀일
아래 그림은 어깨 관절(Shoulder Joint)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팔뼈(상완골, humerus)와 어깨뼈(견갑골, scapula) 사이에 관절와순(Labrum)이 보이시나요? Labrum이 명사이고 Labral은 형용사입니다. Labral Tears라고 하면 관절와순의 파열을 말합니다.
Labral Tear(관절와순 파열)
Shoulder joint (어깨 관절), Humerus(위팔뼈), Scapula(어깨뼈), Labrum(관절와순)
아래 그림에서 의사는 관절경(arthroscope)을 통해 모니터로 보고 세이버(shaver)로 집도합니다.
어깨 관절와순 수술: 관절경(arthroscope), 세이버(shaver)
아래 그림은 관절경(arthroscope)과 세이버(shaver)를 확대한 그림입니다. 관절경이 눈이라면 세이버는 사람의 손이 되주고 또 칼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세이버에 여러가지 도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어깨 관절와순 수술: 관절경(arthroscope), 세이버(shaver)
류현진 수술을 살펴보면요, 관절경과 세이버로 찢어진 관절와순을 봉합사로 봉합시킵니다. 류현진 수술은 약 2시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어깨 관절경 수술: 관절와순 봉합
류현진 수술 결과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라고 합니다. 매팅리 감독은 관절경 수술이 본질적인 정리 절차라고 믿고 있습니다.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네요.
류현진의 관절와순 파열 정도는 상대적으로 볼 때 심각하지 않다고 합니다. 토미존 수술 후 성공적인 복귀 비율은 높은 반면, 어깨 관절와순 수술 후 성공적인 복귀 비율은 각양각색이라고 합니다.
한때 관절와순 부상은 선수 생활 마감으로 간주되었는데요,최근에는 의학 발전으로 성공적인 복귀가 늘어나가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수술 후 복귀에 성공한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와 커트 실링이 있고 실패한 투수로는 제이슨 슈미트, 마크 프라이어, 마크 멀더가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성공적으로 돌아온 투수는 양키스 투수 마이클 피네다(Michael Pineda)입니다.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의 40%인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를 잃었습니다. 두 선수의 공백은 카롤로스 프리아스와 마이크 볼싱어가 메우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를 얻기 위해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또 투수 브랜든 비치가 재활 과정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후반기 정도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류현진 수술 성공, 어깨 관절경 관절와순 수술과 복귀일
2013년과 2014년 류현진이 남겼던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ERA: 3.17 (22위)
- FIP: 2.97 (10위)
- WAR: 7.4 (18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20위 정도 되는 투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위권 투수는 팀의 상징 에이스였다는 이야기인데요, 정말 대단하네요. 다저스에서만 3선발이었지 성적만큼은 한 팀의 에이스였습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고 또 많은 공헌을 해왔습니다. 류현진은 재활하는 동안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이미 그는 많은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관절경과 관절와순 수술에 대해 다루어보았습니다. 류현진 수술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기쁜 소식은 류현진 어깨 관절경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앞으로 류현진 일정은 한달 정도 휴식을 한 후에 가벼운 근력 운동을 하고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류현진 투구를 보려면 약 10개월 정도를 기다려야하는 군요. 류현진의 성공적인 복귀를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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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Ryu has season-ending surgery on shoulder, MLB.com
[2] Hyun-Jin Ryu will have arthroscopic shoulder surgery — Dodgers will push on, Dodger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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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수술결과가 낙관적이라니 정말 다행이네요.
토미존도 잘 재활한 경험이 있고 재활 성공 사례도 있는지라 마음이 놓이네요.
주옥같은 글들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마 내년에는 성적을 떠나 아프지 않고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5월 22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류현진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다저스 갈때부터 관절와순에 문제가 있었고 류현진도 다저스도 알고 있었는데 팀 닥터가 판단하기에 부상정도가 경미하고 던지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계약이 이뤄진걸로 보이네요...운동선수들 대부분 조그마한 부상을 다 있으니까요...다저스도 류현진 어깨 문제를 이미 알고 있었는데 미디어에 선수 부상부위를 상세히 밝히기 꺼렸던것 같네요...다저스와 상의가 안됐다면 이렇게 인터뷰 할수 없었겠죠.... 재활로 여태 버텨왔는데 이제 류현진이 간단한 재활이나 주사 치료로도 통증이 줄어 들지 않고 통증이 계속 심해지니까 이대로 계속 재활을 하면서 던질것인지 수술을 할것인지 고민하다 수술을 선택한거 같아요....최근들어 팔을 들지 못할 정도로 많이 아팠다고 하던데...아마 통증에 대한 두려움 심리적인 압박도 상당했을거 같아요...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수술한거 같은데...솔직히 수술이야 안하면 더 좋죠 ..그래서 참고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수술 안하고 재활 선택하는 선수도 많은거고 류현진도 수술 하기 싫다고 본인도 얼마전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고요..고민 많이 했을거 같아요... 수술후에 백프로 기량 회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일단 수술을 해버리면 어떻게 될지 미래를 아무도 예측할수 없으니..두려웠을겁니다..그렇다고....수술 안하고 재활을 선택한다고 계속 제대로 던질수 있다는 확신도 없고....
이렇게 됐으니 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되돌아 오길 바랄 뿐이네요...이기회에 푹 쉬고 팔꿈치랑 어깨도 같이 휴식 취하고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다만 참 속상한점은...류현진이 고등학교에서 토미존 수술을 받고 프로에 오자 마자 데뷔때부터 너무 많이 던졌다는겁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에서 프로로온 선수들은 그해에 철저하게 이닝 관리를 해줍니다....아직 어린선수기 때문에 아무리 잘해도 많이 던지게 안해요..호페도 그렇고 처음 프로에 데뷔한 선수에게 180이닝 이닝 던지게 잘 안합니다...더군다나 토미존 수술을 받고온 선수라면 더더욱 관리가 필요하고 더 적은 이닝을 던지게 합니다...프로에서 몇년 뛰다가 토미존 수술 받은 선수들도 첫해엔 이닝 관리 철저하게 해줍니다...스트라스 버그도 그랬고 올해 하비도 이닝관리 해준다고 구단에서 밝혔죠....그래야 멀리보고 미래에 더 오랫동안 던질수 있을테니까요...지금 당장은 별탈 없어 보이겠지만...수술후 초반에 제대로 이닝관리 못하고 무리하면 분명히 그때 제대로 관리 못해준게 나중에 돌아 옵니다....투수가 영원히 안아플수는 없겠지만 부상이 더 일찍 자주 찾아오겠죠..자명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후 프로 첫해, 둘째해에 전혀 관리 받지 못하고 팀에서 정규시즌 200이상 던지고 풀옵에도 나가고 거기다 국대까지 나가게 한게 ...정말 미친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짓이죠...그시기에 류현진은 충분히 반드시 관리 받았어야 했어요...토미존 수술후인데...그게 당연한건데 그러질 못했죠....프로에서 몇년 뛴 선수도 아니고 갓 올라온 선순데....정말 안타깝습니다.. ....류현진 선수 생명에 엄청 치명적인 나쁜 영향을 줬어요...그 이후로 류현진은 크고작은 부상, 어깨 통증에 시달리게 됐으니까요....
뭐 여러 사람들이 류현진 미국에서 경기 일정이나 전력투구 때문에 부상이 왔다거나 슬라이더 장착 때문에 어깨가 아팠을거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슬라이더 장착은 솔직히 말이 안되는거 같고요....슬라이더를 그때 처음 던진것도 아니고 투수가 그 좀 잠깐 던졌다고 투수 어깨가 문제 될거면 원래 어깨가 이상이 있었다고 보는게 맞는거죠.....여러가지 원인이 있을수 있지만...근본적으로는 초반에 토미존 수술후 충분히 관리 보호 받아야될 시기에 관리 받지 못하고 오히려 몸에 무리가게 많이 던진게 .... 류현진이 계속 어깨 부상에 시달리는 몸으로 되버린 큰 이유인거 같아요....혹사로 이어지면서 확실히 몸에 과부하가 걸린거죠... 그때 잘 관리 해했다면 오랫동언 더 건강하게 던질수 있는 몸이되었을텐데...그저 안타깝습니다...
공감합니다.
나이 어린 선수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구단 자율성에 맡길 수는 없고 사무국에서 지침을 내려야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부상으로 공백을 가지는 거나... 사무국의 규제로 인해 한계 이닝에 걸리는 거나... 마찬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류현진을 비롯해서 역대 최고의 투수들을 돌이켜보면 안타까운 사례가 많네요. 게다가 류현진은 거의 국대를 밥먹듯이 나갔으니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류현진 수술관련해서 상세한 설명이 나와있는 글은 처음봤네요. 역시 젠님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류현진 선수가 재활해 성공해 꼭 제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