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1점차 승리가 아닌 큰 점수차이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다저스 승리할 때 1점차 승부라 응원하는 입장에서 애간장이 녹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번 승리는 스코어 6:0으로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리치 힐이 6이닝 무실점으로 시카고 타선을 잠재웠고 야스마니 그랜달이 투런 홈런과 1타점으로 총 3타점을 책임지며 다저스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리치 힐은 포스트시즌에서 워싱턴 내셔널스 상대로 4.1이닝 4실점, 2.2이닝 1실점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리치 힐에게는 어쩌면 컵스 타자보다 내셔널스 타자들이 좀 더 까다로웠는지 모릅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왼손 투수 커브에 대해 피안타율이 .266로 메이저리그 1위였고 시카고 컵스는 피안타율 .159로 27위에 머물러있었습니다. 따라서 시카고 컵스 상대로 리치 힐의 호투가 기대되었습니다.
NLCS 3차전 리치 힐 무실점 호투, 그랜달 홈런
시카고 컵스는 시즌 기록과는 달리 포스트시즌에서 타격이 침체되었고 특히 왼손 투수에 대한 약점을 보였습니다.
시카고 컵스 vs 왼손 투수
정규시즌 .267/.357/.449/.807
포스트시즌 .152/.207/.232/.439
시카고 컵스 vs 오른손 투수
정규시즌 .252/.338/.421/.759
포스트시즌 .215/.275/.430/.705
리치 힐에게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리치 힐은 2회 볼넷 2개를 허용해 1사 2,3루를 맞이하게 됩니다. 리치 힐은 2회 삼진과 땅볼 아웃을 만들어내 위기를 탈출했고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다저스가 승리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리치 힐 투구 동영상
7회 불펜 투수 조 블랜튼이 올라왔고 8회 4점차이로 앞서고 있어 페드로 바에즈를 내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그랜트 데이턴으로 올렸습니다.
8회 2사 후 데이턴이 2루타를 맞자 크리스 브라이언트 상대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올렸고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9회에도 올라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켄리 잰슨 마무리 동영상
상대팀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못했다기보다 다저스 타자들이 잘쳤습니다. 특히 야스마니 그랜달의 투런 홈런과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으로 제이크 아리에타를 끌어내렸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 투런, 저스틴 터너 솔로 홈런 동영상
좌상바였던 다저스가 오른손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를 맞이해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특히 포스트시즌에 부진했던 코리 시거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살아난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포스트시즌 부진했던 야스마니 그랜달 또한 홈런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고 야시엘 푸이그가 2타수 2안타를 기록해 앞으로 좀 더 기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 이야기입니다.
앞일을 내다볼 수 없잖아요. 내 말은요, 컵스 선수들은 100승 넘게 올린 능력있는 선수들입니다. 그러니까 앞을 생각할 수 없어요. 만엑 내일이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때는 나쁜 일이 일어날겁니다.
리치 힐 이야기입니다.
내 생애에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우리가 시카고에서 커쇼 경기를 돌아본다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영감으로 작용할 겁니다. 우리는 매번 최선을 다해 더 좋아질 수 있어요.
리치 힐은 2회 에디슨 러셀을 커브로 삼진 잡으면서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그 커브에 대해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퍼펙트했고 구위가 더러웠다고 표현하였습니다.
리치 힐 커브 동영상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이야기입니다.
최근 리치 힐은 짧은 선발 경기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통해 부진했던 모습을 탈출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그를 강판시키는 것에 대해 마음에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리치 힐이 해답을 찾기를 기대했고 운좋게도 그는 그렇게 해냈습니다.
리치 힐이 오늘 등판이 올해 보았던 모습 중에서 오늘 경기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게다가 최고의 스터프를 보여주지 못했어요. 커브볼이 그가 원하는데로 들어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6이닝 무실점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는 여전히 타자들을 아웃시키는데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파울을 만들어 냈고 그의 놀라운 존에서 패스트볼을 공략해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정말 중요한 홈런이었죠.
그랜달은 시즌 초기에 고전해왔습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좋아졌고 괜찮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가 포스트시즌에 포수로서 해냈던 것은 놀랄만합니다. 그랜달의 성장에 대해 뭐라고 충분히 설명하기 힘드네요.
코리 시거는 우리가 하려고 했던 선취점을 뽑아 냈습니다. 최근 코리 시거가 부진한데요, 그럼에두 불구하고 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좋은 일이 일어날거라고 기대합니다. 매우 좋은 투수 상대로 좋은 공을 안타로 만들어냈습니다. 2사 이후 나온 시거의 적시타는 매우 컸습니다.
코리 시거 활약 동영상
제이크 아리에타가 그랜달에게 던진 패스트볼은 실투가 아니었습니다. 홈런이 나오기 힘든 낮은 공이었지만 그랜달은 이 공을 퍼올렸고 승패를 좌우하는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제이크 아리에타 이야기입니다.
볼카운트 3-2 상황에서 그랜달에게 던진 공은 좋은 공이었어요. 나는 그 상황에서 그랜달에게 도전했어요. 그 공은 낮게 움직였고 그랜달은 그 공에 좋은 스윙을 가져갔습니다. 그거 힘든 일이었네요. 다저스가 우리보다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했습니다.
(무력한 컵스 공격력에 대해) 그거 일어납니다. 포스트시즌 이런 경기에서 일어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지만, 어떤 경기, 어떤 순간 이런 일들은 가능해요. 우리 선수들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리치힐 처럼 선발과 불펜에서 좋은 투구하게 되면요, 우리가 어려움에 놓이게 되지요.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은 제이크 아리에타에 대해 두둔하고 있네요.
아리에타의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더군요. 다저스가 2아웃 상황에서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어요. 그거 문제될 거 없어요.
그랜달에게 던진 그 투구는 모니터 상에서는 제대로 들어간 것처럼 보였어요. 그게 뭐든간에 말이죠. 그란달이 평소 그 볼에 대해 잘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걸 홈런으로 쳐냈죠.
다저스 투수들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첫번째 경기에서 잘해냈어요. 그리고 커쇼가 던졌습니다. 커쇼가 일을 만들었죠. 그래서 우리는 오늘밤 우리가 했던거보다 더 잘해내기를 희망하고 기대했습니다. 다저스를 인정해야 해요. 마무리 켄리 잰슨이 계속해서 뛰어났습니다.
제이크 아리에타 상대로 홈런을 친 저스틴 터너 이야기입니다.
제이크 아리에타 알잖아요, 그는 실수를 많이 하지 않아요. 그가 실수를 할 때 놓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운좋게도 나는 그 실투를 놓치지 않았네요.
다저스 선발 투수는 훌리오 유리아스, 마에다 겐타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 겐타가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게 좋지 않았았기 때문에 다저스 홈구장에서 내보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2016년 10월 19일 NLCS 3차전 컵스 vs 다저스 하이라이트
'MLB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에다 겐타 vs 류현진, 다저스 왼손 투수 (4) | 2017.04.05 |
---|---|
클레이튼 커쇼 첫 승, 다저스 홈런포 풀가동 (2) | 2017.04.04 |
NLCS 3차전 리치 힐 무실점 호투, 그랜달 홈런 (9) | 2016.10.19 |
NLDS 5차전 챔피언스 시리즈로 이끈 클레이튼 커쇼 (8) | 2016.10.14 |
NLDS 4차전 다저스 승리 영웅이 된 체이스 어틀리 (8) | 2016.10.12 |
2016년 메이저리그 와일드 카드 결과 정리 (4) | 2016.10.03 |
"좋아요"를 누르고 페이스북에서
"스토리"를 누르고 카카오스토리에서
베이스볼젠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랜달과 시거가 살아나는거 같아 너무 좋아요. 애곤도 타구질 다 좋았구요~
희한한건 정규시즌에는 위에 알려주신 기록만큼이나 좌투 상대타율이 좋았던 컵스가
포시에서 저렇게 부진할까요? 다저보다 더 못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컵스타자들이 언제까지나 이렇게 부진하진 않을거 같고 또 우린 지금 2차전 부터 계속해서 좌투수가 나온다는게 걸리네요..
그리고 5차전도 커쇼가 나올거 같아서요...
여튼 내일 유리아스가 떨지말고 잘 던졌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내일 벌떼 야구 할거 같아서요 ㅎㅎ
제 생각엔 홈에서 유리아스 털린 기억이 없어요~ 진짜 기록이 어떤진 모르겠지만 ㅎㅎ
잘 아시겠지만, 일단 포시에 나오는 팀들은 수준급 팀이고 잘나가는 팀 상위 선발 위주로 맞이하잖아요.
자이언츠 선수로는 대표적으로 가을전어 좌투수 매드범이 있고, 좌상바 다저스도 힘들어하던 좌투수 맷 무어가 있었습니다.
그런 기록에 다저스 커쇼, 유리아스 기록이 더해졌네요.
내일도 오늘처럼 타자들이 터졌으며 좋겠네요. ^^ 다행히 좌투수가 우투수 존 래키입니다.
존 래키가 다저스 상대로 역대 6승 3패 1.75 ERA였네요. 와 정말! 다저스 잡는 투수였군요.
다저스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그게 바로 평범한 좌완들에게는 극강이겠지만 에이스 좌완들을 줄줄이 만난 컵스 타자들은 범가너 맷무어 커쇼 리치힐 전부 괴물들인데 여기서 2할 8푼대의 타격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입니다. 그들의 컨디션이 아주 나쁜 상황이 아니라하더라도.. 현재 타격이 침체기인 저들의 컨디션이 살아나기전에 확실히 눌러줘야 되는데 유리아스가 기를 살려주면 절대 안될터이기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바로 교체할 거라고 봅니다. 유리아스도 기대되는 친구인데 그래도 며칠전 중간계투로 그나마 던진 경험이 큰 자산이 되어 내일 5이닝 정도는 1실점 정도로 해주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 해봅니다. 홈런 한방. 그리고 래키는 다저스의 미친 우완 상대 타율이 그대로 적용될겁니다. 젤로 다저스가 약한게 쿠에토나 신더가드 정도인데 그만 아니면 몰리나 없는 래키는 내일 어쩌면 크게 무너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슈어져도 털었고 아리에타도 털었고 이제 래키와 레스터만 털면 되는데 레스터는 다저스 우타자들이 극강의 밀어치기를 시전해봤음 좋겠습니다.
그 래키가 거의 몰리나와 짝을 이뤘을때 일겁니다. 몰리나 바깥 효과 와카 바깥효과.
과연 내일 어떤 승부가 일어날까요?
오늘 여세를 몰아~ 레스터 나오기전까지 고고씽했으면 좋겠네요.
5차전 투수로 말이 많네요. 5차전 커쇼가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네요.
내일 경기 이겨 3승 1패 만들어서 (마에다 겐타 + 알렉스 우드) 조합으로 밀어붙이고 안되면 커쇼가 6차전에 나오면 어떨까 싶네요.
그러게요. 2014년 디비전 시리즈에서 다저스 상대로 죽으라고 바깥쪽 던졌던 게 눈에 선하네요.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더 심장이 쫄깃해지네요
내일은 막연히 유리아스가 잘 막아주고 우완 렉키를 털겠지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다저스 상대로 방어율이 좋군요 ;;;;
이기든 지든 이 긴장감이란 어휴 ㅎㅎ
내일도 홧팅~
항상 정성스러운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다. 게임을 보았음에도 베이스볼젠님의 후기와 동영상은 꼭 보게 되네요.
리치힐의 빼어난 커브와 그랜달의 기막힌 프레이밍이 컵스의 타선을 농락했네요. 또한 코리시거의 3안타가 고무적이었습니다. 우전, 좌전, 중전으로 방향을 가리지 않고 때려대더군요. 또 선수들의 베이스러닝도 환상적이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 애곤이 어이없게 홈에서 죽었는데 빠르게 단점을 보완했네요.
내일도 일하느라 앞부분은 보지 못할텐데 그래도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푸이그마저 터졌습니다 드디어 푸이그도 돌아오나봅니다ㅎㅎ
염소의 저주는 계속됩니다~ 쭈우우우욱~!!!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