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논웨이버 트레이드 시장에서 오클랜드 좌완 에이스 리치 힐과 WWE 매니아이자 외야수 조시 레딕을 영입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올시즌 끝나고 FA가 됩니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대가로 유망주 그랜트 홈즈(Grant Holmes), 프랭키 몬타스(Frankie Montas), 자렐 코튼(Jharel Cotton) 3명을 오클랜드에게 내주었습니다.
그랜트 홈즈(Grant Holmes) RHP
- 2014 1라운드(22), MLB.com 유망주 82위,
- LAD 유망주 4위 -> OAK 유망주 3위
- Fastball: 65 | Curveball: 60 | Changeup: 50 | Control: 45 | Overall: 55
프랭키 몬타스(Frankie Montas) RHP
- 2009 보스턴 계약
- LAD 유망주 5위 -> OAK 유망주 11위
- Fastball: 70 | Slider: 55 | Changeup: 45 | Control: 45 | Overall: 50
자렐 코튼(Jharel Cotton) RHP
- 2012 20라운드(626)
- LAD 유망주 9위 -> OAK 유망주 16위
- Fastball: 60 | Curveball: 45 | Cutter: 45 | Changeup: 60 | Control: 50 | Overall: 50
다저스 트레이드 리치 힐, 조시 레딕 누구?
그랜트 홈즈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기대가 컸던 선수이고 100마일을 던지는 프랭키 몬타스는 부상만 아니었다면 하반기쯤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도 있었던 투수였습니다.
다저스는 최근 성적이 뛰어난 오클랜드 좌완 에이스 리치 힐과 우익수 자리에서 알토란 역할을 해주던 조시 레딕 상대로 괜찮은 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저스는 이름 값보다는 실리를 챙겼습니다. 두 선수 모두 FA시즌을 맞이해 올해 버닝하고 있는 선수로 다저스가 큰 출혈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다저스는 어차피 2개월 쓸 선수이니 현시점 잘하고 있는 선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 아처를 데려오려면 유망주 출혈이 심하고 올해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다저스의 선택은 합리적인 것으로 보이네요.
먼저 리치 힐은 9승 3패 2.25 ERA, 2.53 FIP, 1.092 WHIP, 피안타율 .201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흠이 있다면 리치 힐은 올해 부상자 명단에 2번이나 올랐습니다. 6월 10일 왼쪽 사타구니 염좌, 7월 31일 왼손 중지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7월 18일 경기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리치 힐 PITCH/FX
만 36세인 리치 힐은 메이저리그 12년차 선수로 9팀이나 떠돌던 저니맨이었습니다. 2015년 워싱턴이 버린 리치 힐을 보스턴이 주웠고 그해 4번 선발 등판해 29이닝 2승 1패 1.55 ERA를 기록합니다. 오클랜드와 연봉 $6M에 계약을 맺습니다. 리치 힐은 올해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네요.
리치 힐의 올해 성적만 보면 클레이튼 커쇼 다음 2선발이라고 해도 어울릴만한 성적입니다. 리치 힐은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주로 던집니다. 커브가 가장 크게 눈에 뜁니다. 리치 힐의 커브는 수직 움직임이 좋은데다가 수평 움직임마저 매우 뛰어납니다.
리치 힐의 최고의 무기가 바로 커브입니다. 리치 힐의 커브는 포심 패스트볼과 수평 움직임이 약 17인치, 수직 움직임이 약 17인치 차이가 납니다. 한마디로 공 궤적이 변화무쌍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애런 힐의 포심 패스트볼 구종 가치는 메이저리그 14위로 올해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런 힐의 포심 패스트볼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회전수입니다. 패스트볼 분당 회전수가 2,617rpm으로 매우 뛰어납니다.
리치 힐이 올해 성적이 좋은 이유는 제구력(BB/9이 3.32이라 아주 좋다고 볼 수는 없다)을 빼놓을 수 없지만, 위 그래프를 보면 구종간의 속도 차이가 마치 4단 기어를 장착한 것 처럼 보입니다.
리치 힐의 삼진 능력은 K/9로 10.66으로 메이저리그에서 7위에 올라있고 커브(41개)와 패스트볼(43개)로 많은 삼진을 잡아 냈습니다.
리치 힐의 땅볼 비율이 통산 37.4%에서 올해 50%로 올라간 것이 눈에 띕니다. 홈런 비율은 통산 0.97에서 올해 0.24로 매우 낮아졌습니다. 홈런 및 장타는 억제하고 땅볼 수치가 올라간 것이 리치 힐의 성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프리드먼 사장이 좋아할만한 투수 유형입니다.
무엇보다 리치 힐이 부상에서 돌아와 다저스에서 어떤 모습을 기대가 됩니다. 오클랜드에서 올렸던 성적을 다저스에서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조시 레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조시 레딕은 WWE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조시 레딕은 WWE 선수였던 다니엘 브라이언과 수염 대결을 펼쳐 온라인 팬투표로 진 사람이 수염을 미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조시 레딕이 패해 결국 수염을 밀게 되었습니다.
조시 레딕이 다저스에 왔다니 여성팬들이 다저스타다움에 조금 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faceWAR가 높은 선수입니다. 조시 레딕은 2012년 보스턴에서 오클랜드 이적 후 bWAR 5.0으로 매우 뛰어난 활약했습니다. 최근 2년 조시 레딕의 수비 지표가 좋지 못한데요, 2012년 골드 글러브를 차지할만큼 수비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다저스가 포스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외야를 보강해야 하는데 적절한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뉴욕 메츠가 데려간 제이 브루스보다 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왼손 타자인 조시 레딕은 올해 오른손 투수에게 타율 .341를 치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득점권 타율이 .341로 좋았고 주자가 루상에 있을 때도 타율 .319로 좋았습니다.
조시 레딕 성적
2016년 .296/.368/.449/.816
왼손 투수 .172
오른손 투수 .341
득점권 타율 .341
무엇보다 다저스는 우익수에 야시엘 푸이그가 햄스트링 재발 위험이 높아 올해 물음표인 상황에서 조시 레딕의 영입은 다저스에 활약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야시엘 푸이그가 백업으로 밀려날지 지켜봐야겠네요.
현재 푸이그의 거취가 도마위에 올라있습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덴버로 떠났지만, 푸이그는 덴버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푸이그의 에이전트에 의하면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봐야겠네요. 아무래도 야시엘 푸이그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p.s. 다저스는 불펜 투수 제시 차베스와 조시 필즈를 영입했습니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고 딜이 성사되지 않아 마이너리그로 보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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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제발 올해 던진모습 그대로 던저줘~~~ 근데 계산해보니 평균 이닝이 5.2이닝 이네요 ㅠㅠ
레딕은 이디어과 인가보네요 ㅋ 얼굴 우상신 좌상바 이디어의 복귀시기가 불투명한가보네요
핵심 유망주를 내주지 않고 나름 선방했다고 봅니다. 그정도 가치있는 선수들을 데려왔고 어차피 두달 쓰는거라... 채프먼 딜보면 정말 신시내티가 너무 장사를 못했네요. 양키스는 정말 대단한 바이어에서 대단한 셀러가 된듯해요. 알렉스 우드와 짐 존슨 아빌란 역시 다저스에서 애틀란타 시절 성적을 내지 못했어요. 두 선수 모두 기대되는데 문제는 적응이네요. 팀의 활력소가 되주었으면 합니다.
유망주 출혈을 피한다고 피하고 반년렌탈 2명을 데려왔습니다. 그대로 나가는 유망주들이 모두다 작년 올해 유망주 탑100안에 한번씩 포함되었던 선수들입니다.
반년만 저 둘을 쓴다면 좀 아쉽네요.... 힐, 레딕 모두 연장계약을 해야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트레이드라 생각되는데요. 힐은 나이가 많으니 단년계약... 이나 2년계약 정도.... 레딕은 오클과 연장이야기가 나왔던 수준 정도 (물론 선수입장을 다저스가 인정)로만 다저스가 계약해야 유망주 출혈 하고 트레이드 한것을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시장이 과열되다보니 선방한 것 같습니다.
선수 보강을 하지 않으면 선수단 사기는 떨어질 것이고 프리드먼 자이디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랜트 홈즈가 다저스에서 커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고 또 프랭키 몬타스가 핵심 선수로 성장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푸이그를 결국 트레이드 시키려 하는군요.
아직 나이가 젊으니 성숙해지면 다시 포텐 폭발할 것 같기도 한데, 어렵네요.
푸이그의 운동능력이야 정말 강백호처럼 반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걸 컨트롤하지 못하니 다저스 구단에서 정말 힘들어 하네요.
LA TIMES에서 푸이그 마이너리그행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그 내용을 기반으로 또 푸이그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작업이 늦어지고 있네요.
요약하면 다저스에서는 푸이그를 살려보려고 시즌 전부터 최선을 다했고 푸이그 또한 초반에 성실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옛날로 돌아가 햄스트링을 관리하지 못했으며 부상자 명단에 들낙락락 거리며 정해진 루틴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푸이그를 포기했고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트레이드가 틀어지자 보험용 선수로 마이너리그로 보냈습니다. 인간적인 발전을 원했다고 포장하고 있는데요. 마이너리그 간다고 크게 달라질게 있겠습니까? 물론 마이너리그행으로 인해 푸이그가 한단계 성장한다면 다저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지요.^^
조시 레딕 다저스에서 아직까지는 좋지 못하네요. 올해 좋았던 선수라 지켜봐야겠습니다.